카보드 반지만 두 번째 주문입니다. 제가 가느다란 반지를 여러 개 레이어드 해서 끼는 걸 좋아해서 미니로 주문했는데, 미니는 이쁘긴 하지만 면류관의 생생한 느낌은 좀 덜 살더라고요. 가시면류관의 느낌이 좀 더 살았으면 좋겠고, 이 반지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으로 껴도 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기본으로 다시 주문했습니다. 너무 굵은 거 아닌가 미디로 주문할까 고민이 조금 있었지만, 카보드 반지는 나이 들어서 할머니가 되어도 오래도록 끼고 싶다는 마음에 기본으로 주문했어요. 원래 13호를 끼면 딱 맞지만, 위에도 언급했듯 나이들어서도 오래 끼려면 조금 넉넉하게 주문해도 되겠다 싶어서 13호 반으로 주문했습니다.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자니 주문한 지 2주 정도 되었을 때 토브님이 직접 발송한다고 송장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셨고, 어젯저녁에 퇴근하자마자 택배 뜯어서 냉큼 꼈더니 제가 정말 생각했던 딱 그느낌이었어요. 가시면류관의 가시가 리얼하게 느껴지는!! 이거 끼고 다니면서, 틈틈이 가시면류관을 바라보면서,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. 남자분들이나, 저처럼 묵직하고 리얼한 면류관을 느끼고 싶은 여자분들은 기본을, 조금 더 여리한 느낌을 원하신다면 미디엄을 하셔도 괜찮을 거같아요. 사진 올리려고 두 장이나 찍었는데 리뷰에 사진을 첨부할 수 없어 아쉽네요. 제가 이미 결혼을 해서 결혼반지는 여기서 못하고, 나중에 아들들 장가갈 때 예물 추천할 테니 토브님 장수하시고 번창하세요!!!